한국 개인 주거 분위기가 많이 바꾸었다.
과거의 집은 휴식의 공간으로만 여겨졌고 인테리어에 대한 갈망은 크게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개개인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그림에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엄청나게 좋은 그림은 아니더라고 흔히 부자로 부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그림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많은 신혼은 사는 집에 대한 컨셉을 과거보다는 명확히 하는 것 같다. 심플하거나 엔틱 하거나 또는 유럽 스타일 등등으로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자신의 집이나 방을 꾸미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는 디퓨져로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용도로, 그 외에 다양한 식물을 사는 것을 보면 한국의 주거문화의 변화는 엄청난 발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인테리어에 관심은 많아 집에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 둘까 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명화를 찾아보는 것 (그래 경매에 비싼 그림부터 찾아봤다)을 시작으로 고흐 피카소 모네 고갱 클림트 밀레 에드가드가 뭉크 마티스 등 작품들 알아보게 시작했다. (물론 큐레이터가 아니라 다 알지는 못한다) 그런데 위의 유명한 화가들은 다들 현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럼 현재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사람은 누구인가 궁금했다.
그는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이다.
과거에 앤디 워홀이나 바야스키의 그림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호크니의 " A Bigger Splash"라는 작품을 보고 먼가 빠져들었다. 색의 조화 꾸지미 않음의 아름다움 그리고 물의 튀는 모습까지 먼가 여유롭고 안정적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그 그림에 흠뻑 빠져있었고 너무나도 실제로 보고 싶었다.
아참 가장 비싸게 팔린 그의 그림은 아래의 그림이며, 뉴욕시간 2018년11월15일 903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20억으로 경매가 되었다. 그는 2019년도 기준으로 한국 나이 84세이다.
그런데 그의 전시전이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바로 달려갔다.
사실 휴가기간이기도 하고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를 해버려서 사실 어디로 갈지 고민이었지만 2019.08.04일 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전은 딱 1주일을 남겨두고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으며 팁을 주자면 카카오 페이 할인, 제로 페이 할인이 된다는 점 참고해서 가길 바란다. 주로 카카오 페이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난 그냥 일반 카드로 입장권을 구매했다. 주로 20대 ~ 40대 연령층이 생각보다 많이 즐기고 있어으며 더 중요한 것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인가 보다. (젠장, 난 혼자 갔는데...)
표를 구매하고 입장을 하는데, 헤드셋을 빌려준다. 처음에는 먼지 모르고 지나갔지만 다들 헤드셋으로 그림에 대한 설명을 수 있어서 편한다. 그러니 보증금 5000원 이었던 것 같은데 현금과 신분증 꼭 지참해서 가길 바란다.
입장을 하면 초기 호크니 작품의 드로잉과 여러 그림을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그림이 굉장히 어둡다. 공간도 어두운데 그림까지 어두워서 썩 좋은 기분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또한 그는 동성애자였으며 동성애에 관련된 그림을 따로 전시해 놨다. 추후 자연주의 그림과 추상화를 멋지게 그려낸다. 그때부터는 다른 전시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누구나다 젊은 때의 폐기와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어둠의 성격이 초반에 드러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의 맛을 느끼는 사람의 그림으로 보게 되었다. 추상화는 피카소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작품에 임했다고 알려져 있다.
2층을 시작으로 3층까지 있으며 그림을 보고 나서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릴거나 그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으니 제대로 즐기려면 그림도 그리고 영상을 보고 나오면 영화비는 굳히지 않을까 한다. 혼자 다녀왔지만 상대방과 있으면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한 껏 재미있는 토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전시전이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림 하나에 취해서 전시회를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 큰 풍덩"이라는 그림을 마주 하는 순간 와 엄청나게 큰 컨버스에 그려졌다는 사실과 잘은 표현을 위해 여러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 등 난 일반인이지만 맛있게 관람을 하고 왔다.
곧 영화도 개본한다고 하니, 그전에 전시회에 꼭 참관해서 영화까지 보면 더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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